경기도는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언어생활에 많을 불편을 느끼고 있는 고도난청 청각장애인에게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 대신 전자장치를 귀 속에 심어 청신경을 자극, 소리를 듣게 해준다.
평균 수술금액은 300~400만원이며, 수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최대 600만원까지 수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지원 금액이 남을 경우 재활치료비로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 다음 연도부터 3년간은 1인당 재활치료비를 매년 300만원까지 시·군에서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일까지 시·군의 읍·면·동을 통해 대상자를 신청 받은 뒤 22명을 선정해 지원 할 예정이다.
수술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중도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추가 모집을 통해 다른 청각장애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22명의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청각장애인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아주대학교 의료원과 협약을 맺어 수술 및 재활치료비를 지원 중이다.
사랑의 달팽이에서 수술할 경우 경기도와 시군이 3년간 매년 1인당 300만원을 재활치료비로 지원하며, 아주대학교 의료원에서 수술 후 재활치료 시 재활치료의 30%를 감면해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7년 12월말까지 400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줬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통해 소리를 찾으면 다양한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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