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희망나래학교’에서는 지난 15일, 중도입국 청소년 및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예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의 흥겨운 사물놀이, 노래와 댄스공연, 기타 연주 등을 통해 학생들은 꿈과 끼를 발산하고, 학부모들은 한 해 동안 성장하고 발전하는 자녀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시흥시는 매년 중도입국청소년 및 외국인자녀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관내 학교에서 다문화 특별학교 및 예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공교육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2016년부터 경기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다문화대안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날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가 이전 학교에서 언어소통이 되지 않아 학교생활이 어려웠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이곳에서 한국어도 배우고 밝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희망나래학교 이중교 교장은 “한 해 동안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준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함께 뒷바라지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학생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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