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의 박나연·최샛별 교사가 만든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 등 2개 작품이 올해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도에 따르면, ‘경기북부 영유아 인성교재교구 공모전’은 우수 영유아 인성교육 교재교구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영유아 인성교육 확산을 도모하고자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공모전은 보육교사 2인이 1조가 되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우수 인성교재교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경기북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56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보육·인성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1차 서류·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 10점을 선정했다. 심사기준으로 ‘타 어린이집 현장 적용 가능성’, ‘인성덕목과의 연관성’, ‘기존 교재·교구의 활용 가능성’, ‘창의성 및 참신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 박나연·최샛별 교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구리시립갈매행복어린이집 이연미 원장·이민정 교사)’가 최우수 교재·교구로 선정돼 경기도지사상을 받게 됐다.
‘인사로 도둑잡은 꾸벅이’는 영유아의 기본생활습관인 인사와 예절을 접목한 보드게임으로 웃어른이나 또래와의 인사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자연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활동게임으로 사후활동 워크지를 연계해 도덕과 배려를 지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통!통!통!초가집(남양주시립별마루어린이집 손윤희 원장·황영미 교사)’, ‘징검다리를 건너요(남양주 신한예은어린이집 황지원·김명옥 교사)’, ‘우편물을 배달해요(의정부 공립어룡어린이집 김미나·박미현 교사)’ 등 3개 작품이 선정돼 도지사상을 우수상을 수여했다. 이밖에 최종결선에 오른 5개 작품에게는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장상’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민정 교사(구리갈매행복어린이집)는 “평소 고민하던 인성이라는 주제를 인성교재교구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하고 연구해볼 수 있었다. 교사들의 성장과 영유아들의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이루어지는 이런 공모전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상덕 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이번 작품들은 보육현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인성교육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9일 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교직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크로마하프, 아동극, 줌바댄스, 우쿠렐레 동아리 등 우수 보육교사 동아리 공연과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의 힐링특강이 병행돼 경기북부 보육교직원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수상 작품들은 어린이집에서의 활동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아 인성교재교구 지침서로 발간돼 도내 어린이집에 보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