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장정은)은 23일(목)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대강당에서 '2017년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후기청소년 지원정책과 상담복지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상담자 및 지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1부 첫 순서로 후기청소년의 상담복지적 접근 관점에서후기청소년 지원정책이 필요한 이유와 유형별 지원방안에 대해 강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며 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원장인 구본용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되었다. 구본용 교수는 “<청소년 기본법>에서 규정한 정책대상으로서의 청소년 연령은 9세부터 24세까지이지만, 기존 청소년 정책은 주로 고등학교 연령대 이하에 해당되는 18세까지의 정책과제에 치중해 왔다”며, 지금이라도 후기청소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이야기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후기청소년은 최근 취업이나 결혼 등 성인으로 자립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데, 대학취업준비생, 니트(NEET)족 등 유형이 다양함에 따라 맞춤형 상담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뒤이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연구부 서미 부장은후기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복지모형을 소개하였다. 그는 후기청소년에게 일종의 “심리적 베이스 캠프가 필요하다“며, ”후기청소년의 심리.정서 지원은자기이해, 심리적 적응, 자기계발의 3단계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니트족, 취업준비생 및 취업자, 대학재학생, 군장병 등 후기청소년의 유형특성에 맞게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후기청소년의 심리․정서 지원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실제 후기청소년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은 후기청소년의 성인기이행이 지연됨에 따라 후기 청소년의 정책대상 범위도 확대해야 함을 지적하였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재성 청년고용팀장은 청년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들간의 연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부처간, 유관기관간 협업체계 구축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경상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배영태 소장은 직업세계로의 진입에 가장 취약한 집단인 고졸 비진학 청소년, 구직포기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하였다.
실제 후기청소년인 모준서 군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음에 감사하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소년이 도움을 받고 싶어도 정작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또래 친구가 필요할 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였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복지본부 양미진 본부장은 “본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지 못했던 후기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지원 정책의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해서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