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오전 9시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유전자 분석 등 신산업 규제개선 필요성 강조와 인식 확산을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한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주제로 도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국내 유전자 분석기술 현황 및 분석항목, 신산업발전을 위한 규제개선방향, 정밀의료기술(DTC)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DTC(Direct to Customer)’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검사(비의료기관과 개인 간 직접검사)를 말한다. 이미 선진국에서 정밀의료인 유전자검사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난 9월 진행된 신산업 기업규제 애로해결을 위한 ‘경기도 규제개혁토론회’의 주요안건인 ‘DTC 유전자검사 허용항목 확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도는 공무원 대상 교육을 통해 DTC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조기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럼 발표자인 유전자검사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 김경철 본부장은 “4차 산업을 선도할 산업은 바이오 신산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글로벌 시장규모를 2015년 1조6천억 달러에서 2030년 4조4천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 시대의 주도권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DTC 유전자검사의 불합리한 규제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DTC 유전자검사는 건강과 미용분야 12개 항목만 제한적으로 허용돼 있어 시장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영국, 중국 등 유전자 검사 분야를 100여개 항목 이상 허용하고 있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홍용군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이번 포럼으로 공무원들이 막연하기만 했던 바이오신산업(유전자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미래 일자리를 선도할 신산업 기업규제 개선과 DTC 유전자검사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건의 및 관련부처 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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