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원철)은 10월 17일(화) 시흥문화원에서 ‘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 건립 추진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추진위원회의는 정원철 시흥문화원장, 전남훈 추곡서원장, 정인재 서강대명예교수, 정준교 다음세대살림연구소장, 정제두 선생 후손 정교상, 시흥시청 문화예술과 고유섭 지역문화팀장 등 관련 연구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遺墟碑)’ 내용 검토와 향후 건립 추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 건립은 시흥 지역 문화자원 확보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10대 사상가인 정제두 선생의 행적과 업적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정제두(鄭齊斗, 1649~1736) 선생은 정몽주의 후손으로, 조선에 전래한 양명학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최초로 사상적 체계를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경세론을 전개한 조선 후기의 양명학자이다. 한국양명학의 대종사인 정제두 선생은 현재의 시흥시 화정동 가래울 마을(추곡, 楸谷)에서 40세부터 추곡을 호(號)로 삼아 20여 년간 살면서 스승 박세채, 윤증, 동문 민이승, 박심 등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한국양명학의 핵심 저서인 ‘학변(學辯)’과 ‘존언(存言)’을 저술했다.
시흥문화원은 한국양명학 정신으로 시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대 철학과 정신문화를 꽃피우기 위하여, 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고, 유허비 건립을 추진하여 유교문화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그리고 정제두 선생 유허비 건립은 시흥시민의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인문철학하는 도시 시흥의 상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제두 선생 유허비 건립 추진위원회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정원철 원장은 “시흥시는 한국양명학의 발상지이다. 시흥시 가래울 마을에서 한국양명학의 초석을 놓은 선생의 실심실학(實心實學)으로 대한민국과 세계가 인문 정신으로 번영하기를 기원하며, 유허비 건립 추진을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