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종중학교(교장 최형규)는 3학년 정민기 학생이 지난 8월 31일 저녁, 인근 분식집에 발생한 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 날 학생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인근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중 분식집 뒤편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했고, 순간 ‘불을 꺼야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옆 건물 편의점으로 달려가 소화기를 건네받아 진화했다. 화재 사고 이틀 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소화기 사용법을 익힌 이 학생은 망설임 없이 초기 대응에 나섰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연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달려가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그 옆에는 가스통이 2개나 있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정민기 학생은 “위험할 수 있다는 무서움 보다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소방서, 선생님 등 주변에서 큰일을 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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