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본청, 직속기관,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이 절약한 전기만큼 발생한 수익금을 취약계층 등 에너지복지사업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에너지 세이브 백(Save Back)’ 사업을 추진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에너지 세이브 백(Save Back)’은 경기도가 ‘수요자원 거래시장(DR)’에 참여함으로써 절약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경제적으로 보상 받고, 이를 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특히 도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대거 참여해 시군·민간까지 전기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수익금을 에너지복지사업에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의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사업명인 「에너지 Save Back」은 ‘전기를 아끼면 수익금으로 돌려주고 아낀전기 수익금을 도민행복을 위한 에너지복지사업 등에 활용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시군, 기업체 등 참여시 동일 네이밍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만의 고유 브랜드화 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8월 중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전력감축 참여 및 수익금 에너지복지사업 활용 결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참여 기관은 경기도청,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테크노파크 등 13개 공공기관이다. 총 참여 전력규모는 이달 내 수요관리사업자가 선정되면 사업자가 참여건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최종 전력감축량이 결정된다. 도는 이와 관련해 ‘에너지 세이브 백’ 캠페인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8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청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주사위 전개도 퀴즈이벤트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도 선물한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약 나눔을 실천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체계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 20%감축 등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기 소비자가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기로 중개업자(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후 수요관리사업자가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8대 주요과제 중 하나다. 유럽에서는 전력시장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으로 2000년대 초부터 이 사업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11월 처음 시장이 개설된 후 현재 원전 4기 시설용량에 해당하는 약 4.3Gwh의 수요자원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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