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른바 ‘햄버거병’의 원인균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과 관련해 도내 축산물 가공업체를 검사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2015년 기준 매출액 30억 원 이상 도내 분쇄가공육 생산업소 5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장출혈성대장균 식중독(일명 ‘햄버거 병’) 발생과 관련한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식육제품 공급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생산시설에 대해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 위해요소 여부, 보관기준 준수 여부, 종사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업소들로, 50곳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햄버거패티, 돈까스, 동그랑땡 등 어린들이 선호하는 분쇄가공육 제품 99개를 수거해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여름철은 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포도상구균 등의 미생물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위생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축산식품 가공 영업자나 종업원들이 가공장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한다면 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험소는 올 상반기 축산물가공업소 493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913개 품목을 수거해 성분규격검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성분규격부적합 7품목을 적발해 허가기관에 행정조치토록 요청한 바 있다. 또한, 도민들에게 안전한 축산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8월부터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부적합제품을 생산한 축산물가공장 97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지속 실시해 자체위생관리기준을 작성·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축산식품 수거검사, ▲축산물위생관리법 상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점검, ▲축산물 위생 관리 상태 점검 등 각종 축산물 안전대책 강화를 위한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축산물 안전성 검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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