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올 상반기 악취발생실태조사 결과 조사대상 62개 지점 가운데 2개 지점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었다.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6개 산업단지와 주변 영향지역 등 62개 지점을 대상으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했다. 6개 산업단지는 ▲시흥 스마트허브 ▲평택 포승지구 ▲오산 누읍동 이반공업지역 ▲안산 스마트허브 ▲안산 반월도금단지 ▲화성 발안산업단지 등이다. 연구원은 6개 지역을 악취 발생정도에 따라 21개 관리지역, 18개 경계지역, 23개 영향지역으로 구분하고 해당 지역의 공기를 채취해 암모니아 등 23개 항목의 악취정도를 측정했다. 조사결과 안산스마트허브, 반월도금단지, 평택포승산단과 화성발안산단 등 4개 산업단지는 관리지역 등 모든 지역에서 배출허용기준을 넘지 않았다. 특히 축산사업장, 분뇨․하수, 쓰레기 처리장 등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의 경우, 검출빈도는 높았지만 민감한 사람 이외에 실제 악취를 체감하지 못 할 정도의 낮은 농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흥스마트허브 관리지역 4번 지역은 복합악취가 30배(30배는 공기를 1/30로 희석했을 때도 냄새를 느끼는 정도를 나타냄. 15배는 1/15임)로 기준치인 15배의 2배, 황화수소(H2S)가 0.0211ppm으로 기준치(0.02ppm 이하)보다 1.1배 높게 나타났다. 오산 누읍 일반공업지역은 관리지역 2번 지역에서 복합악취가 기준의 2배를 초과했다. 이들 지역은 섬유·피혁 하수처리장과 제지공장, 폐수처리장 등이 위치한 곳이다. 이를 지난해 상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초과지점이 5개소에서 2개소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초과항목도 복합악취,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3개에서 복합악취, 황화수소 2개로 줄었다. 조사기간 중 최고 검출 농도 역시 복합악취의 경우 2016년 44배에서 올 상반기 15배로, 황화수소 역시 최고 0.209 ppm에서 올해 0.021 ppm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악취는 국지적이고 순간적이라 대기상태와 기온 등 환경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2016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오염도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과 지점에 대한 정보는 해당 시군과 도 환경안전관리과에 통보해 원인분석과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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