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보건소는 2017년 7월 기준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경기도 내에만 19명(전국 91명, 시흥시 0명)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발생 환자 22명에 육박하는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는 달리 병원체가 물속에 서식한다.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냉방기의 냉각수, 목욕탕, 숙박시설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므로 냉각수와 급수 시스템 등 환경수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 건수가 많으며,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7월) 신고 된 사례 중 60세 이상이 전체 발생의 약 64.5%(최근 5년간 발생 수 316명, 60세 204명)이상으로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2016년은 기저질환(만성폐질환, 면역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83.1%였고 투숙한 숙박업소에서 감염 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환자들이 이용하는 시설(병원 또는 요양시설)과 숙박업과 목욕업 등의 소독관리와 정기적인 급수시스템 점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보건소는 매년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의료기관과 대형마트, 목욕탕과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냉각탑수와 환경수계 검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밝히며, 관내 다중이용시설 등의 관리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 및 수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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