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질병에 비해 진료비가 높거나 연간진료 일수가 많은 5,561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실시해 전년 대비 121억 원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노인인구 증가와 만성질환의 증가, 의료서비스 욕구 증가 등으로 인해 약물과다 복용, 부적정한 장기 입원 같은 불필요한 의료이용이 늘어나 도내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도내 의료급여 진료비는 2014년 8,190억 원에서 2015년 8,801억 원으로 7.5%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1조 1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의료급여 재정안정과 의료급여 대상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집중적인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실시했다.
사례관리는 도내 31개 시·군에 배치된 85명의 의료급여관리사를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해 질병에 비해 의료기관을 너무 많이 이용하는 외래 고위험군, 장기입원 수급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전화상담, 방문상담 등을 실시해 의료급여수급권자가 최적의 의료이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도는 이 같은 의료급여관리사의 활약 뒤에는 의료급여관리사 멘토링 제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멘토링 제도는 경기도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선배 의료급여관리사가 후배 의료급여관리사에게 사례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 낯선 행정기관에서의 적응을 돕는 인적 네트워크다.
도 소속 2명, 시·군 소속 3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전화, SNS 등을 통해 신입 의료급여관리사를 돕고 있다.
라호익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의료급여 사례관리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멘토링 제도 등을 안정화 해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건강관리와 의료급여 재정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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