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인생! 배움의 청춘”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의 뜨거운 열기는 마치 K-팝 스타의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아듀~2016년을 일주일 앞둔 12월 23일(금) 14:00, 5층 다목적강당에서 펼쳐진 금빛대학 작품발표회에는 복지관 내 어르신 프로그램 및 동아리 20개 중 18개 팀이 작품전시 및 공연으로 선의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웅장한 풍물소리를 시작으로 지역 내 복지기관 등에서 정기적인 재능기부 활동 및 대회 수상으로 유명해진 한울림민요, 다올우리춤, 함현실버밴드의 수준 높은 공연을 비롯하여 교양과목으로 한문반의 악극 ‘신춘향전’, 문해반의 시낭송이 이어졌으며 건강과목인 맷돌체조, 요가, 라인댄스의 수업 시범에서는 난이도 높은 동작이 연출 될 때마다 우렁찬 격려의 박수가 울려 퍼졌고, 통기타의 세월이 묻어나는 멜로디와 심금을 울리는 색소폰, 오카리나소리, 영어, 중국어, 노래방 동아리에서 준비한 합창에서는 참석자 200여명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어 내어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웃음과 감탄과 열정이 어우러진 발표회에 참여한 학습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예년에 비해 공연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보기에 좋습니다.’(신O순님),
‘타 복지관에 비해 우리 금빛대학은 젊음이 느껴집니다. 분위기 상 무언가 배우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아서 열심히 학습하고 있습니다.’(김O민님)
‘아무 하는 일 없이 그냥 지내기엔 인생이 너무 길어요, 복지관을 다니고 동료와 함께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행복을 찾았습니다.’(김O종님) 라는 만족감을 표현하였고, 이에 대해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조민구 관장은 ‘자신 넘치는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시는 금빛대학 학습 어르신들을 보며 단순히 배움에 그치지 않고 실버세대의 사회적 역할을 회복해 가는 모습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사명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 퍼즐을 맞추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라며 즐거움에 동참했다.
소나무봉사단, 신천권녹색어머니회의 자원봉사로 펼쳐진 식후 스탠딩 파티행사에는 잡채, 파전, 떡, 편육 등으로 2016년을 마무리하는 흥겨운 잔치마당이 펼쳐졌다.
작품발표회에 앞서 가진 종강식전 행사에는 시립정왕1동어린이집(원장 최복례) 누리샘반 아동들의 율동과 우쿨렐레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아동들이 직접 준비한 편지와 정성스런 선물을 참여 어르신 전원에게 나눔으로서 1-3세대 간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는 훈훈한 화합의 장이 펼쳐졌으며, 시립정왕본동어린이집(원장 박효경) 에서는 아동들이 1년간 모은 저금통 70개를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기증하는 따뜻한 마음을 교환하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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