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명순, 정순옥)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단체에 소녀상 건립 후 남은 잉여금 1,070만원을 전달했다.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지난 22일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단체와 함께한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그간 활동내용과 사업계획에 따른 브리핑을 들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활동하는 분들을 위하여 잉여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후원금은 통영거제시민모임단체에서 별도 기금으로 운영하면서 생존자 지원,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자료·탄원엽서·일본 순회전시사업,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피해 전수조사 보고 심포지엄, 기타 일본군 위안부 정의실현 활동사업 등에 쓰여 질 예정이다.
통영거제시민모임단체는 2012년 창립하였으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추모제 매년 개최, 전국 최초 위안부 역사교육자료 공동제작, 생존피해자 고통치유 및 복지지원, 명예인권회복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날 송도자 대표는 “소녀상 추진위가 잉여금을 더 큰 단체에 전달해도 될 것을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데 대해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10월 6일 소녀상 해단식에서 잉여금에 대한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거쳐 지난 1일 시흥시청 본관2층 상상터에서 임원 19명이 참석하여 구체적인 토의 결과 통영거제시민단체로 결정했다.
시흥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뜻있고 가치 있는 일로 함께 뵐 수 있기를 희망하며, 부족한 점이 많았어도 늘 감싸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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