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시흥시청소년정책포럼경진대회>가 경기청년협업마을에서 ‘무장애(Barrier Free)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지난 19일 개최됐다.
시흥시 청소년정책포럼기획단이 기획하고 진행한 이번 경진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선발된 6팀이 홍보․인식개선, 생활환경, 생활지원, 고용․취업, 교육․육성, 보건․의료 총 6개 분야를 진단하고 청소년 관점의 정책 대안을 제안하는 경연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 팀 총 28명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경진대회 당일에는 관내 13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중등 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장실 유도 블럭 설치’와 ‘파손된 인도 보수’ 그리고 주행자와 보행자의 구분 없는 골목길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시흥시 관내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제 강화 및 근무환경 개선, 학교와 기업 연계를 통한 장애 학생 진로 코칭을 제안했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 등 어두운 환경을 개선하여 청소년들이 하교 이후 동네 안에서 안전하게 놀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제안했다.
고등 팀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베리어프리 영화관을 주기적으로 운영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줄 것과 인도의 보도블럭의 재질이 화강석이라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구성과 노후·파손 등을 고려하여 재질 변경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소래중의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스탠드 표지판의 예시를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탠드형식의 점자표지판을 시에서 새로운 게시대를 설치할 때 같이 고려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MBC 교양프로그램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하여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원종건 군이 ‘장애인 가족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과 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다시 환원하는 삶의 이야기’에 대한 주제로 강연했다. 장애문제, 입양문제 등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금 이러한 포럼이 장애인 가족들에게 정말 큰 위로를 줄 것이라며, 이 포럼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무장애 도시를 향해 작은 노력과 실천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중등 팀 대상은 ‘라스트팀’의 박은서(신천중, 3) 학생 외 1명, 최우수상은 ‘세종팀’ 임은혜(연성중, 3), 우수상은 ‘MOST팀’의 김동의(신천중, 3) 외 2명과 ‘취업저격팀’의 엄채린(대흥중, 2) 외 3명이 수상했다. 고등팀 대상은 ‘무도팀’ 김수빈(은행고, 2) 외 3명, 최우수상은 ‘길라잡이팀’ 이희주(은행고 2) 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나눔자리문화공동체와 시흥시청소년정책포럼기획단은 청소년에게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민주적 참여의 기회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 수립에 당사자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년 포럼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