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인 5월의 마지막 날 저녁, 인문학 강연 <책과 함께 만나다!>에 참여하기 위해 시흥시중앙도서관 야외데크에 시민들이 모였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의 저자 채사장의 강연을 듣기 위함이다.
도서관 야외에서 진행하는 강연에 팟캐스트로 채사장을 접한 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채사장은 특이한 예명과 이력에 대한 자기소개로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의 주제는 ‘우리 시대 보통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수 교양’으로 저서「시민의 교양」의 ‘정의’부분에 대해 참여자들과 생각을 나눴다. ‘노점상 철거문제’, ‘불법체류자 자녀의 복지문제’등의 상황을 예시로 어떤 입장을 취하는 국가가 정의로운가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다. 10대 고등학생부터 50대 직장인까지 저마다의 다양한 생각을 표출했다.
강연에 참여한 김지훈 씨(34)는 “토론에 정답은 없으나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채사장은 무거운 주제라도 얼마든지 서로 대화할 수 있으며,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해보시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열띤 경청과 토론으로 서늘해지는 밤공기도 잊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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