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앞둔 시흥에코센터 주민배제

위탁공모 사전 내정 의혹 도 제기돼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4/01 [14:1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4/01 [14:15]
개관 앞둔 시흥에코센터 주민배제
위탁공모 사전 내정 의혹 도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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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상설전시 시설과 다양한 교육장으로 일상생활에서 녹색전환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위해 마련되는 시흥에코센터가 오는 4월 26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위탁기관 선정에서 시흥관내 신청기관이 배제된 것을 놓고 일부 시민들의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위탁기관 선정 과정에서도 사전에 내정된 것 아니냐 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더욱 시흥시의 사업추진에 대한 불만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01년 시흥에 기후 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홍보 등 다양한 교육 및 홍보 전시 등의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지원 100억 원과 경기도 지원 25억 원 시흥시 75억 원을 들여 정왕동 경기과기학기술대학교 옆 녹지 부지에 에코센터를 건립했다.


또한 시흥시는 에코센터의 운영방안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역전문가들과의 논의 및 공청회의 절차를 거치는 등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왔으며 이를 기초로 운영 방향을 설정 지난 2월 위탁자 선정 절차를 거치며 향후 3년간 사업을 추진할 위탁자가 선정됐다.


그러나 위탁공모 선정절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이 타 지역소재 대학이다 보니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공모에 참여하려 검토했거나 많은 준비를 해왔던 일부 기관들은 중도에 포기하며 선정 과정에서의 석연치 않은 의혹을 제기해 향후 운영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 되고 있다.


지역에 환경관련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한 교수는 “시흥시에코센터는 사업적인 잣대만을 들이대지 말고 주민들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주변 학교, 환경관련 단체 등과 시민들이 함께해야 시흥시의 재산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지역에 관계기관이나 단체들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지역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소통하며 시민들의 손때를 묻혀가며 만들어 가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하며 타 지역 기관에서 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은 시흥에 떠있는 하나의 섬에 불과 할 것이며 “주민참여가 없으면 꽝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위탁공모에 관심을 가졌던 지역에 한 기관은 사전 내정자가 있을 것으로 보여 참여를 포기했다는 소문이 들리는 가운데 또 다른 참여 관심단체 관계자는 “공모사업에 많은 일을 해오면서 분위기만 봐도 대략 짐작이 가는 일인데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흥시청 직원들의 태도가 매우 석연치 않아 들러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던 많은 과정들을 모두 포기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았다.”라며 현재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학교에 다른 교수가 시흥시사업에 참여 한 것으로 들었다라며 중도 포기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또한 정왕동에 김 모씨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인접해 있고 서로의 소통에 효율성을 위해 울타리도 없애버렸으며 시흥에코센터에서 환경,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관련사업 등 각종 사업과 연관된 학과들이 모두 운영되고 있어 상호 호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과기대가 배재된 것에 대해서 학교 측은 매우 자존심이 상해 있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는 “이미 끝난 일로 잠시 서운하기는 했으나 시흥시청 공무원들이 매우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았겠냐.”라며 시흥시와 경기과기대가 원만하게 관계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며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직답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평가 주요 항목으로 인력, 실적, 사업계획 등을 보고 앞으로 운영을 잘해갈 수 있는지를 매우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심사하고 결정한 것으로 사전 내정이란 절대 없는 일이다.”라며 지역에 공모 참여한 기관의 사업계획은 많이 뒤떨어져 있어 선정되지 못했던것이라며 이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환경오염도시로 낙인 찍혔던 시흥시의 과거를 돌이켜 보며 이번 시흥에코센터 건립에 매우 큰 기대를 걸었던 지역전문가들이 많았으나 지역에서의 운영이 배재되자 일부 시민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운영에 부담이 되지나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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