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문화발전소 ‘창공’ 애물단지 전락우려

예산 반납 막기 위한 공사강행 해석도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3/25 [13:1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3/25 [13:19]
시흥시 문화발전소 ‘창공’ 애물단지 전락우려
예산 반납 막기 위한 공사강행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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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지난 2014년부터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진행하던 문화발전소 창공이 장단기적인 계획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모사업에 지원 선정됨으로서 원만한 진행을 해나가지 못하고 장기 추진 방향 또한 뚜렷이 보이지 않아 향후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2015년 예산도 사업의 방향이 명확하지 않게 됨으로서 코앞 행사에만 급급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해 주어진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함으로서 반납을 막기 위해 예산집행을 6개월간 연기하고 인테리어 공사에 착공 했으나 공사조차 부실공사로 이어져 당초 3월 말 개관도 2개월여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막상 공사가 완공된다 해도 남은 예산을 6월안에 다 써야 하는 상황이며 더 이상의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의 추가예산지원이 없는 사업으로 시흥시로서는 향후 관리도 쉽지 않은 창공이 애물단지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창공의 사업은 2014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시흥시가 11억원(문체부+경기도 50%, 시흥시50%)의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의 근로자들에 대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으로 정왕동 시화공구상가 지하의 미사용 공간을 이용하여 진행됐다.


그러나 그동안 진행된 사업들이 지역과 주변여건 등에 맞지 않는 사업들이 많았으며 홍보 부족으로 인해 근로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매우 부진한 상태로 진행되어 오면서 창공의 운영주체에 예산을 밀어주기 위한 사업이라는 오해를 불러 오기도 했다.


공구상가의 한 입주업자는 “이론적으로는 좋은 사업일지 모르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사업인 것 같다.”라며 “다른 행사들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예산인데 시흥시의 예산을 이렇게 사용해도 되는지 한심하다. 시흥시의 행정을 감시하는 시흥시의회의원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구상가 내 사업자는 “예산을 반납하면 문책을 받게 되어 이를 막기 위해 서둘러 공사를 하는 것 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부실공사나 공사 지연은 당연한일 아니겠냐.”라며  시흥시 행정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공사 지연은 일부 바닥공사가 금이 가서 보완하고 부족한 부분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일부 설계변경을 한 상태로 4월 중순경이면 개막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해명하고 “완공되고 선거가 끝나면 바로 개관식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창공의 운영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장소의 한계 등 어려움으로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어진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으며, 앞으로는 시흥시가 예산을 부담하고 관리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운영에 대해서는 경기문화재단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도 검토 하고 있다.”라며 “근로자,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며 효율적인 관리 및 운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운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부터 진행되고 있는 창공이 향후에는 어떻게 운용될지 문화예술인 및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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