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매개 모기 방제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카 바이러스 대응 체제를 견고히 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22일 국내에서 첫 번째 지카 바이러스 유입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신속대응반 운영 및 방제활동 강화를 전 시군에 시달했다.
도는 우선 지난 2월 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신속 대응반을 통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언제든지 양성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정하고 일선 보건소를 중심으로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시군은 통상적으로 5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기유충 방제활동을 앞당겨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방제활동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고인물, 웅덩이, 폐타이어, 정화조 등 생활주변 취약지역 등으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성충 활동이 왕성해지는 4월부터는 주택가 인근 소규모 숲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하절기 방역소독도 앞당겨 실시한다.
도는 이와 함께 각 시군에 유행지역 여행 주민에 대한 지카 바이러스 홍보 활동을 강화해줄 것도 주문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시작으로 방역약품 시군 교부, 동절기 방역 소독 강화, 예방 및 방역 대책 수립, 위기대응자문단 구성 운영, 해외여행업계 대표자 간담회 개최 등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속적인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22일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는 33명으로, 3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22일 추가된 2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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