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원철)은 지난 22일 갯골생태공원에서 ‘2016 코리아 문화수도 시흥’의 서막을 여는 ‘2016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했다.
시흥문화원이 주최하고 향토민속보존회와 시흥향토민요보존회, 시흥문화자원봉사단이 주관한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시흥시민의 밝은 한 해 출발을 기원하며, 투호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연 날리기, 복조리 만들기와 척사대회(시설관리공단) 등으로 다양한 전통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전통민속공연과 달집고사, 특히 달집태우기의 열기가 생태공원을 가득 채웠다.
일몰 시간이 되면서 달집고사의 식전공연으로 풍물패 맥(대표 명병목)과 경고춤(박지온), 시흥향토민요보존회(회장 박일엽)의 공연과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덕담을 하고, 달집고사(집례 유한형)와 '달집태우기'로 이어졌다.
시민들이 직접 쓴 소원지를 매단 달집 앞에서 시장, 문화원장, 시의회의장의 헌작과 달집태우기를 했다.
시민들은 거대한 높이의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고,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비나리 공연을 들으며 소원도 빌고, 가족들과 함께 갯골생태공원 곳곳에서 쥐불놀이도 돌리고, 보름달을 벗 삼아 갯골길의 달빛걷기도 즐겼다.
정원철 원장은 “지역 문화를 꽃 피우고, 다양하면서 질 높은 문화를 시민들이 느끼고 대화하는 문화의 생활화에 문화원이 적극 나서고 있다. 금년도는 2016 코리아 문화수도 시흥의 해로서 시흥시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므로, 시민들께서 문화예술을 흠씬 느끼며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참여한 주민은 “잊혀져가고 있는 전통대보름제의 세시풍속의 짜임새 있는 대보름 행사에 만족했으며, 다양한 전통놀이의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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