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해안초소, 배움의 땅에서 지혜의 눈을 뜨다

‘바다를 응시하는 39개의 눈(眼)’ 이라는 컨셉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1/22 [11:0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1/22 [11:03]
배곧신도시 해안초소, 배움의 땅에서 지혜의 눈을 뜨다
‘바다를 응시하는 39개의 눈(眼)’ 이라는 컨셉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수변공원의 해안초소를 거주민은 물론 외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군사시설로 활용되어 온 39개의 해안초소를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은 물론 쇼핑객, 오이도를 비롯한 근처 관광지를 찾아오는 방문객, 멀리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특히 이 사업이 주목을 끄는 것은 단순 시설 위주의 하드웨어 사업이나 벽화그리기 등의 단편적인 공공미술을 지양하고, 지사(地史:땅이 가진 역사, 장소성)에 바탕을 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하여 근처 대형상점가와 거주 밀집지역, 해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간브랜딩으로 실질적인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브랜딩과 전략설계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공간브랜딩과 도심재생사업전문기업 (주)브랜드스토리가 맡았다. 브랜드스토리는 수원 화성행궁과 팔달문시장을 연계한 문화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인 ‘왕이 만든 시장 팔달문시장 활성화사업’,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윤동주문학관으로 조성, 지역명소로 되살린 ‘영혼의 가압장 윤동주문학관’등으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대상 특별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어디서도 ‘배움의 땅(배곧)’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는 없다”고 밝힌 브랜드스토리 정영선 기획이사는 이 뚜렷한 지역 정체성에 해안초소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결합 ‘바다를 응시하는 39개의 눈(眼)’이라는 컨셉을 잡았다고 밝혔다.

바다는 ‘도전의 무대’를 상징한다. 해안초소는 젊은 보초병이 24시간 눈을 뜨고 바다를 응시하는 장소다. 이것이 야망을 품고 도전의 바다를 항해하려 하는 젊은이의 눈을 닮았다는 데 착안, 39개의 해안초소를 ‘도전의 바다를 응시하는 39개의 눈’으로 컨셉션하고, ‘배움’을 테마로 하여 젊은이에게 도전욕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주는 콘텐츠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좌절했을 때 용기를 얻는 법, 분노가 일어날 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비롯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좋은 선원이 되기 위해 익혀야 하는 지혜를 각각의 해안초소에서 배우게 한다는 구상이다.

미래도시개발사업단 이충목 단장은 “배움과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배곧 해안초소를 젊은이들에게는 웅지(雄志)를 품게 하고, 장노년층에는 지혜를 얻게 하는 의미 있는 명소로 만들어 ‘배곧’이라는 지명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배곧을 ‘모든 시민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행복한 도시’로 격상시키겠다.”며 ‘이런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의식 있는 기업과 함께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시흥시는 39개의 초소 하나하나가 고유의 Concept와 Brand를 갖도록 차별화하여 배곧의 유니크한 특징을 널리 알리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주변 상권이나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루트를 개발, 요즘 세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심재생과 활성화 분야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