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가 지난 10월 24일 시흥 마을학교인 상상끼리마을학교와 정왕 ‘여기’ 마을학교를 주축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교육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상상끼리마을학교 에서는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그간 ‘디자인’과 ‘여행’의 교육활동을 진행한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 및 발표했고, 정왕 ‘여기’ 마을학교에서도 생금집 일대에서 다양한 마을 알기 체험행사를 담아냈다. 이번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상상끼리마을학교는 지난 6월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여행’이란 두 가지 주제로 꿈꾸는 기획단을 꾸렸다. 조형물 캐릭터 디자인, ‘집나간 신사임당’ 등 다양한 테마로 아이들과 교육활동을 진행했으며, 시흥시 정부 3.0 선정과제인 시흥창의체험학교와도 연계하여 자유학기제 교과수업으로 픽토그램이나 현수막 등 공공디자인 영역을 다루었다. 실제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식 수업으로 테마별 전문가들이 코칭하며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꿈꾸는 여행기획단에서는 “아이들은 지도를 잘 볼 줄 모릅니다. 길도 잘 모르죠. 잘못된 길을 가다가 다시 방향을 틀기도 하죠. 이런 과정을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누고 싶었습니다.”라며 이번 교육활동의 의의를 덧붙였다. 발표회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영상자료를 준비해서 한 아이도 빠지지 않고 함께한 열정을 나누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스스로의 작은 표현도 귀 기울이며 담아내도록 이끌어준 이러한 활동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생금초와 군서중 등 인근 학교와 연대한 정왕 ‘여기’ 마을학교에서도 ‘푸드’에 대한 다양한 수업은 물론, 생금집의 마을스토리를 담아내어 ‘내가 사는 마을’을 알아가는 마을축제를 진행했다. 오는 31일에는 ‘대야’ 마을학교와 인근 학교가 연대하여 ‘삼미시장, 樂에 물들다’라는 마을축제로 또 하나의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교와 마을학교를 서로 넘나들며 배우는 ‘마을교육’으로 배움이 다채로워질 수 있도록, 그 접점을 이어주는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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