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5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중앙도서관에서 시행되었다. 7월1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친 강연에 이어 11일 토요일에는 충남 부여로 탐방길에 올랐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 40여명의 시민이 이른 아침부터 ‘글로벌 백제’를 느끼고자 함께 했다. 최근 백제역사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부여는 궁남지의 연꽃 축제를 시작으로 무척이나 활기가 넘쳐보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자 궁궐의 남쪽이라는 뜻을 지닌 ‘궁남지’는 한창 연꽃이 만개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부여의 관광명소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궁남지에 이어 교과서에서 들어보았던 정림사지5층석탑과 정림사지박물관을 둘러보았고 국립부여박물관과 능산리 고분군을 차례로 가 보았다. 백제가 당시 중국이나 일본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심지어 지금의 캄보디아인 ‘부남국’까지 교역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유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교수가 강연에 이어 탐방길에도 함께 해 활발한 활동을 한 백제에 대한 소개를 자세하게 해주었다. 오안나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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