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원철)은 6월 25일(목) 오전 10시 문화원 다목적홀에서 『군자봉 성황제의 정체성과 대동제로서의 군자봉 성황제』에 관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기조 강연은 경기대학교 인문대학장인 김헌선교수가 맡았고, 학술 토론은 인하대학교 사학과 서영대 교수, 샤머니즘 박물관장이신 양종승 박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손태도 교수가 참여하였다. 그리고 장재철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과, 한정현 군자봉 성황제 보존회장 및 회원, 시흥역사문화학교3기 학생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했다. 김헌선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경기도 남부 지역의 군자봉 유가의 흔적을 살피고, 농악과 무속이 어울어진 군자봉 성황제의 중요성과 가치에 관하여 강연하였다. 기조 강연 이후 문화원장의 주재로 군자봉 성황제에 관한 교수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서영대 교수는 읍치 성황제로서의 가치는 현대에도 지속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양종승 박사는 군자봉 성황신을 신격으로 하는 여러 지역의 실태를 시흥시가 나서서 조사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손태도 교수는 군자봉 성황제가 삼현육각을 앞세워 지역 축제의 중심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김은희 교수는 김부대왕을 신격으로 하는 지역들과의 네트워킹을 제안하는 등 시종 진지하고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정원철 원장은 “도시화의 길목에서 잊혀 가는 문화재를 보존, 전승하는 것이 문화원의 사명인바, 『군자봉 성황제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를 기점으로 군자봉 성황제 보존회의 활성화에 지역민이 함께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동제를 지향하는 시의 축제에서도 군자봉 성황제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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