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시흥시 ABC홀 야외공연장 어울터에서 금관악기5중주가 있었습니다. 연주자들은 소리가 잔디밭으로 스며들어가 전달이 안 될까봐 염려했지만 오히려 크게 넘쳐나는 소리를 조절했는지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연주였습니다. 여름밤이어도 서늘할 텐데 초여름에 비를 참고 있는 듯 한 날이었으니 스텝 모두 초긴장^^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성조기여 영원 하라’를 협연한 박 선 감독님 덕분에 춥다 소리는 쏙 들어갔습니다. 연주자들의 리허설을 지켜볼 수 있는 스텝으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땡큐 요~) 금관악기연주자들의 앙상블은 좀처럼 보기가 어려운데 스토리까지 곁들임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배려한 동물농장 연주는 어른에게도 굿(Good)이었습니다. 영화 미션 중 삽입곡은 전날 교회에서 팝 듀오 라보엠의 공연으로 또 금관 5중주로 연이어 듣건만 어찌나 좋은지 호암아트홀에서 영화 미션을 보던 20대로 훌쩍 날아간 것 같고.... 맨델스존의 여름밤의 꿈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귀에 익은 곡이 연주될 때마다 관객의 들썩이는 흥은 에델바이스 노래로 꽃을 피웠습니다. 어딜 가나 자신의 실력으로 세상을 보듬는 전문가들이 있어 행복하기 이를 데 없는 낭만의 축제를 즐겼어요. 다음에 계속된다는 주최 측인 주간시흥의 안내에 환호하는 모습은 시흥의 문화예술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것 같아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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