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 마린월드 부지 놓고 주민갈등 심화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반쪽 공청회로 진행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5/22 [07:2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5/22 [07:22]
월곶 마린월드 부지 놓고 주민갈등 심화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반쪽 공청회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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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원, 공공·복지시설 상인-상업부지 주장
시흥시가 월곶동 마린월드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민의 의견을 듣기위한 공청회를 열었으나 아파트 입주민과 상인들 간의 심각한 의견 차로 인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1일 월곶동 문화센터에서 ‘마린월드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는 150여명의 주민과 시도의원, 관계공무원 등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델코리얼티그룹이 자체 준비한 자료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으며 브리핑 이후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민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에서 의견은 상인과 아파트 입주민과의 상반된 의견 차이를 나타냈으며 이로 인한 설명회는 혼란 속에 일부 주민들이 퇴장 해 반쪽 공청회로 전락됐다.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은 “마린월드부지는 김윤식 시장이 주민에게 돌려주기로 약속을 한만큼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원과 일부 공공시설, 복지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당초 분양시 설계된 상업 부지를 공원 등으로 변경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며 “마린월드 부지를 공원 등으로 변경한다면 시흥시가 주민들에게 용도변경으로 발생되는 피해를 주민과 상인들에게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반발하고 “그렇지 않아도 월곶의 상권이 바닥에 있는데 역세권 상업지역으로 활용되어야 할 비싼 땅을 상업부지에 맞도록 활용하여 월곶 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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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월곶의 개발 초기부터 거주와 상가 운영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일부 주민과 대부분의 상인들은 “시흥시가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과 준비를 거친 후에 방향을 잡고 용역의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격하게 반발하며 “오늘 공청회는 무효다.”라며 박차고 자리를 떠나갔다.
한편 일부 아파트주민들은 계속 자리에 남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어 주민들의 주거생활에 질을 높여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제기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월곶역사에서 미래탑을 통해 배곧신도시로 연결되는 다리를 건설해야 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마린월드 부지는 9번의 매각 실패로 더 이상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방침이 결정된 상태이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원상 시의원은 “마린월드 부지는 이미 시의회에 의결에 따라 부지 매각이 결정되었다며 다시 매각을 하지 않고 주민에게 돌려 줘야 한다면 우선 시의회에 내용을 보고하여 의결을 거쳐 진행되어야 할 일인데도 일을 거꾸로 하고 있다.”라며 강력하게 지적했다.
5~6백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월곶 마린월드 부지는 월곶역세권 중심상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지역의 개발이 월곶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곳의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에는 상인과 아파트 주민간의 건설적이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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