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감금 및 고문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 구속

도망간 성매매 노예를 쫓는 자, 결국 경찰이 쫓아 법의 심판대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5/08 [10:5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5/08 [10:53]
시흥경찰서, 감금 및 고문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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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총경 이창수)는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A씨(19세, 여)를 자신의 집에 감금시킨 뒤, 매매를 강요, 휴대폰 앱(채팅)을 통해性매수남들을 모집한 후, 화대 13만원씩 받아 챙겨 6개월간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피해자가 도망을 가자 피해자의 부모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박을 하던 김某씨(23세, 남)와 공모자인 문某씨(18세, 여)를 1개월간의 추적 끝에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15년 3월말, 무언가에 쫓기는 듯 심신이 지쳐 보이는 한 젊은 여성과 그의 어머니가 시흥경찰서를 찾아왔다. 어머니는 흥분을 이기지 못한 채 눈물을 보이며 딸의 지난일을 경찰에 신고한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14년 8월경 피해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채팅으로 한 남성을 알게 되었고, 첫 만남 때 시흥시 소재 한 원룸에 감금이 되었다, 피의자는 자신의 애인과 공모, 휴대폰 채팅 앱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모집하여 감금된 여성에게 1일 2∼3회 성매매를 강요하여 5,000여 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이었다.

이들의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피해자는 지난 2월경 두 차례에 걸쳐 도주를 하였고, 잡힐 때 마다 도망하지 못하게 겁을 주는 등 치밀함까지 보였고, 피해자가 결국 도주하여 집에 귀가하자 부모를 상대로 자신을 ’추노‘(도망간 노비를 쫓는 사람)라고 칭하며, “딸을 자신에게 보내주지 않으면 찾아가 죽이겠다”라는 등 협박을 서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피해자는 수차례 성매매를 통해 임신까지 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까지 심각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시흥경찰서장(총경 이창수)은 ‘15년 3월 피해자의 신고를 통해 즉시 특별 수사반을 편성하여, 수사에 착수하였고, 피해 여성을 원스톱 서부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상담치료 및 병원진료를 받도록 조치한 후, 심리·신체적 치료에 적극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특별 수사반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감금당했던 것으로 예상되었던 장소의 주변 탐문 및 통신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하였고, 이를 토대로 통화내역 및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을 확인하여 성매매 사실을 확인 후, 1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은신한 피의자를 지난 4일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죄 수사 중, 피의자가 피해자 명의로 14대의 휴대폰을 임의로 개통하여 대포 폰 업자에게 이를 제공하여 피해자에게 1,200만원의 요금을 부과시킨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폰 및 인터넷을 통한 채팅 등은 강력 범죄로 발전될 수 있는 만큼 불확실한 만남 등에 대해 자제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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