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간시흥 2014년 11월 장례비, 국밥값을 남기고 떠난 독거노인
|
|
따스한 봄의 기운이 가득한 5월이지만 여전히 살을 에는 듯한 마음의 겨울을 겪는 이들이 있다.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빈곤, 학대, 외로움 등으로 우울증과 자살위험에 노출된 우리 이웃의 노인들 이야기이다. 2014년 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1%는 자살생각을 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12.5%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33.1%의 노인들이 심각한 우울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경우 더 높은 노인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의 경우 시 ․ 군간 사회안전망의 큰 격차와 도농복합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살률은 전국 5위라고 하지만 실제 자살 사망자 수로는 전국 1위라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자살위험에 노출된 11%의 노인들을 위해 89%의 국민들 모두가 자살을 예방하는 문지기(Gate keeper)가 되고자 하는 목표로 경기도와 경기도 노인 복지관협회가 2015년 5월 12일 경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경기홀에서 “경기도노인생명존중선포식”을 개최한다. 경기도청 및 정치인들과 관계자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노인자살을 주제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빛나리 연극단의 공연과 노인자살과 우울증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영상 상영 및 토크쇼로 구성되며 우리 사회가 노인자살과 우울증에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미가 큰 행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