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은행동 비둘기공원에서는 제93회 시흥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화창하지만 햇살이 따가운 날씨로 인해 공원을 찾은 많은 가족들이 그늘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깔고 즐거운 피크닉을 즐겼다.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무료 풍선을 손에 쥔 아이들로 인해 공원 곳곳은 오색풍선으로 수놓아졌으며 중앙무대 주변에 설치된 20여개의 행사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마당이 진행돼 아이와 부모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쿠키만들기, 머리띠만들기, EM미용비누만들기 등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체험부터 성교육체험, 장애체험, 심폐소생술, 교통안전체험교육 등 교육에 도움이 되는 체험 등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올해 6살이 된 이민영 어린이는 "엄마 아빠랑 같이 재미있게 놀아서 너무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아이의 엄마 또한 "비둘기공원에서 하는 어린이날 행사는 올해 처음 찾아왔는데 이렇게 많은 인파가 참여했을 줄 몰랐다"며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 각종 체험부스를 접하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다른 주민(남, 회사원)은 "가족이 다 같이 놀러왔는데 더운 날씨에 좁은 길에 설치된 체험부스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게 괴롭다"며 "아이들이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좀 더 넓은 장소에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또 물과 종이모자, 부채 등을 나눠줘서 보다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김은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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