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체육회와 축구협회의 갈등이 대립 양상으로 비화되면서 축구협회 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협회 회장 선임 등 체육회의 일방통행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축구협회의 이 같은 처사가 시흥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민축구단 운영에 비협력자로 판단하여 배제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 되면서 축구협회 임원들의 불만이 증폭 되고 있어 시흥시 축구협회는 물론 시 체육관계자들의 마찰이 커져 가고 있다. 시흥시 축구협회(회장 오희양)를 비롯한 축구협회 임원들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시체육회의 축구협회에 대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호소했다. 시흥시의회 소통방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희양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흥시 축구협회는 그동안 시흥시 엘리트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해 해왔으며 특히 도민체전은 물론 시흥시 초·중·고등학교 축구대회 및 엘리트 유소년 축구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2013년도에는 도민체전에서 여자 축구가 3위 입상을 이끌었으며 남자축구팀의 창단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주장하고 “지난 2014년 12월 축구협회에서는 오희양 회장을 연임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사들의 의결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연임을 인준했으나 체육회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현 협회장이 연임을 불허하고 일방적인 관리단체로 지정 통보했으며 이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항의 했다. 오희양 회장은 “체육회는 축구협회 의사와 관계없이 다른 일반인을 축구협회장으로 인준하여 취임식을 준비하는 등 축구협회의 자율성이 침해당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민축구단 추진에 반대 해 배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소문으로 들리는 것이며 심증은 가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시민축구단의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있으며 초기 진행시 여론조사를 요청해와 조사결과 반대의 의견이 많았던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적이 있다.”라고 설명하고 시민축구단 추진에 축구협회임원들은 철저하게 배제당하고 있다는 일부 의혹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체육회 관계자는 “시흥시축구협회 회장이 시흥시 축구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해 회장을 오희양 회장의 연임을 인준하지 않았다.”라며 “축구협회 측에 다른 사람을 선임하도록 요청했으나 협조가 되지 않아 결국 비정상 운영 단체로 판단하고 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게 됐다.”고 말하고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단체가 정상화 될 때까지 체육회에서 운영을 대행 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 체육 담당 부서 관계자는 “현재 축구협회장은 새로 인준된 상태이며 시흥시 체육회가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체육회의 활동에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던 시흥시축구협회가 최근 일연의 사태로 전개되면서 반쪽 협회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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