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보건진료소 간판의 ‘달월사랑방’이라는 표기가 이채롭게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처음엔 단순히 진료 차 주민이 모이다보면 사랑방이 자연스레 형성되어 보건진료소의 별칭으로서의 의미로만 접하였는데 척사대회가 마무리 되고난 익일에 방문한 그곳은 시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아름다운 땀 흘림이 존재해 있는 점에 신선감이 두드러져 달월사랑방에 대한 이모저모를 소개해보기로 한다.(편집자 주)
2010년 월곶보건진료소에 부임한 장봉희 보건진료소장은 과거 보건진료소가 진료위주의 기능에서만이 아닌 주민 소통과 화합, 건강증진에 실제적 도움을 제공하는 미소와 행복 창조의 공간, 즉 문턱을 낮춘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하는 필요성에 직면하여 여러 대안을 분석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계획한다.
이는 관내의 지역 중 도농어공상(都農漁工商)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월곶동의 지역주민과 아파트 주민 간 교류와 노인과 청장중년층의 교류, 다양한 업종 종사자간의 소통과 정보교류가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낳는 지름길임을 확신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장봉희 소장은 2012년 지자체주관 주민역량 교육 참여 후 2013년부터 주민 대상 홍보를 통해 오전은 진료에 집중하고 요일별로 월요일에는 풍물교실과 경기 민요교실을, 화요일에는 건강백세운동교실과 풍물교실 및 풍물동아리 활동을, 수요일에는 난타교실 및 난타동아리활동과 목요일에는 건강백세운동교실과 농악교실 금요일에는 자원봉사자 육성교실외에 매월 첫째 목요일을 택하여 마을건강원과 미용봉사자의 봉사를 통해 건강 뷰티교실을 꾸준히 운영했다
보건진료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자 초기에는 홍보 및 참여의 한계에 봉착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노인들의 고령화는 운동 프로그램 및 난타 프로그램 실행의 제한요소이기도 했으며 애써서 명맥이 이어지던 프로그램 중에 농번기가 닥치면 참여율이 멘붕 상태에 도달하는 등의 현상과 수업교습방식에 애로가 있는 등의 어려움이 따랐으나 이에 대한 대책분석과 처음의 원주민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방식에서 구성원의 참여방식 확대와 참여의식 증대를 위한 보완책등의 적용으로 프로그램은 점차 활기가 넘치고 참여율이 증대되어 수강생들이 지역행사에서 연마해왔던 기량을 선보이는 단계까지 도달하고 생활 가운데서도 응용되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이러한 흐뭇한 결과가 하나둘씩 전개되던 시점에 원래 지역 주민만이 회장을 역임하던 관례에서 지역사회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학은 회장이 2014년 월곶동 운영협의회장으로 취임 하면서 기업인과 주민이 협동하는 체계가 확립되었으며 희망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솔빛길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샛길만 있었던 만우봉 가는길에 주민들이 경운기를 동원 골재, 나무, 시멘트 등을 운반하고 이정표 설치, 리본달기, 나무벤치 만들기, 등산로 개척 및 보수 등의 작업을 마쳐 현재 시민 건강증진에 유익하게 활용되고 있다.
월곶보건 진료소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 경험에서 자신감과 보람을 체험한 월곶동 달월사랑방 회원 모두는 지역행사 및 프로그램 참석에 스스로가 열심이다.
이들의 의욕이면 삼월에 시행 예정된 솔빛길 걷기 체험 프로그램이며 지역 대청소, 꽃씨심기, 지신밟기 행사는 활력이 넘치는 가운데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 진료소 운영체계를 가치창조의 프로그램을 접목해 구성원모두가 보람과 건강을 향유하고 있는 멋진 그곳이 바로 달월사랑방으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에 행복을 전하는 곳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동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