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대체할 대체 매립지 후보지로 인천 영흥도가 거론되면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시흥시는 물론 시흥시민들과 정치권에서도 영흥도에 매립지가 추진되는 것에 대한 긴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시는 2016년 말에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 6월말 완료하고 후보에 옹진군 영흥도를 포함 신·시·모도, 중구 무의도 등 5곳이 후보지로 압축된 가운데 최적 후보지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영흥도 주민들이 5개지역 중 영흥도가 최적지인 것으로 언론에 발표되자 옹진군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반대의 입장을 밝혔으며 지역 주민 80명으로 구성된(가칭)쓰레기매립장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체매립지 후보지에서 영흥면을 완전히 제외하라고 주장하면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깨끗한 도서지역인 옹진군 영흥면이 인천시가 2016년 말에 종료되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후보지에 포함돼 있어 이곳 주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매립지 후보군에 올라있는 옹진군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은 매립방식을 바꿔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은 재만 매립한다고 하고 있지만 매립장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자가 지하 20m의 깊이에 소각재뿐만 아니라 폐석회, 폐콘크리트 등의 일반폐기물과 폐유 등의 지정폐기물을 매립할 경우 침출수로 인한 해양오염은 물론 어족자원 고갈은 자명한 것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한 시흥지역 시민단체 임원들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되면 폐기물 운반 차량들이 시흥시를 거쳐 운행됨으로서 분진과 소음 등으로 환경을 오염 시키는 것은 물론 오염도시에서 겨우 탈바꿈한 시흥시에 또다시 오염에 시달리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인천시의 진행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영흥도에 준비되는 폐기물 소각장은 폐기물 소각용 차량만이 통행 되고 대략 인천지역에서 발생되는 물량은 하루 4대 정도 경기도 주변일부지역을 포함해도 10대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하고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을 아니다.”라며 계속 진행 사항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시민은 “영흥도에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되면 모든 차량들이 시흥시 도심을 거쳐 시화방조제를 통행 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될 경우 시흥시를 통과하는 폐기물 운반차량에 의해 소음 분진 등의 피해만 입게 되는 것 아니냐.”라며 크게 우려를 나타냈으며 또 다른 시민도 “시흥시는 지역에 도움 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식순 시흥 당협위원장도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부지선정은 시흥시와 민첩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인천시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선정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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