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크홀 발생이 잇따른 상황에서 수도권 주민 95% 이상이 싱크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경기개발연구원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의 '도시를 삼키는 싱크홀, 원인과 대책' 연구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싱크홀은 폭염 및 가뭄, 황사, 산사태보다 더 위협적인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14일 수도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싱크홀 발생에 대한 인식조사(모바일 설문조사, 신뢰도 95%, 오차범위 ±3.1%P)를 분석한 결과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암석을 녹이거나 지하수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며, 과다한 지하수 이용,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하수 흐름 교란, 상하수도관 누수 등도 주된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싱크홀 발생가능성이 낮은 지질(석회암 지역 협소)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매년 지하수 이용시설 5.1%, 지하수 이용량 2.6% 증가에 따른 지하수위 저하가 싱크홀 발생 가능성을 높여 왔다.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불안’(53.5%)과 ‘불안’(41.7%)을 합쳐 95.2%가 불안감을 피력했다. “당신도 싱크홀 발생 피해자가 될 수 있다”에 대한 의견에는 ‘그렇다’(55.1%)와 ‘매우 그렇다’(24.5%)를 합친 비율이 79.6%에 달했으며, 경기와 인천 주민들은 출ㆍ퇴근 시가 가장 위험한 상황/장소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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