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대표 축제인 2014시흥갯골 축제가 행사시 보여주기 위한 행사 준비에 주민이 동원되면서 각동 단체 임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행사가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자진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에도 주민들이 동원돼 진행되는 것에 대해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시흥시와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흥갯골축제는 시흥시의회 조례에 따라 설치된 민간기구인 시흥갯골축제사무국 내 시흥갯골축제위원회를 구성,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어형선 제작으로 고난을 겪었던 일부 단체장들은 올해 축제 준비위에서 삼목어 제작을 통해 주민참여를 높인다는 방향으로 계획하자 일부 단체는 갯골축제에 사용될 소품인 삼목어 제작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지역축제가 주민 참여가 아닌 억지 동원되는 참여로 변질 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 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흥시 갯골축제 관계자는 “삼목어 제작은 상상 물고기인 삼목어가 시흥시 갯골에 올라온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삼목어를 제작하고 이 삼목어를 다시 갯골에 띄움으로써 시흥시에 행복이 돌아온다는 의미를 두고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추진위에서 진행할 때는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별 불만 표출은 없는 것 갈다.”고 전하고 있으나 실제 많은 각 동 주민센터 관련 단체장들과 임원들이 할 수 없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삼목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모 동에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축제 소품 준비에 일주일 이상씩 시간을 내야되는 위원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라며 “시에서 하는 행사라 거부할 수도 없어 곤란하다.”라며 불만을 털어 놨다. 또 다른 지역 단체장은 “삼목어 제작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축제에 참여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지 모르나 실제 각동별로 보면 동원된 4~5명 내외가 참여하여 만들고 있어 실제 많은 주민들의 참여는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삼목어 제작비용은 일부 지원됐으나 제작 시 모인사람들의 식대며 부대 비용들이 적지 않다.”라며 축제추진위 측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지난해는 어형선으로 힘들게 하고 올해는 삼목어로, 그럼 내년에는 거북선을 만드는 것 아니냐?”라며 비웃기도 했다. 시흥갯골축제는 2012년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면서 자리를 잡는 듯 했으나 지난해에는 축제로서의 가치와 컨텐츠 부족 등으로 경기도 10대 축제에서 탈락되어 시흥시의 축제 추진이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축제도 벌써부터 주민들의 불만이 많아지면서 성공적인 시흥갯골축제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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