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 주택가 고물상 악취, 소음 피해 심각

주민들 1년째 악취와 소음에 시달림 받아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8/20 [18:1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8/20 [18:16]
신천동 주택가 고물상 악취, 소음 피해 심각
주민들 1년째 악취와 소음에 시달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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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신천동 도원초등학교와 신천지역 아동센터 인근이며 삼미시장 안쪽에 있는 구 도심권 주택단지 내에 고물상이 자리잡아 지역 주민들이 악취와 심각한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받고 있지만 어느 한 곳에서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하루하루 심적 물질적 피해만 더해 가고 있다.

고물상이 자리 잡고 있는곳은 신천동 757-32번지로 이 곳은 차가 한대 지나 갈 수 있는 작은 골목 골목에 주택들이 마주한 곳으로써 주택과 주택 사이에 고물상이 붙어 있다.

또한 주택 앞에는 고물상에서 내려다 놓은 리어카들이 즐비해 있으며, 길 주변까지도 폐고철들이 자리하고 있다.

고물상 바로 옆에 자리한 지역 주민 김 모씨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고물상이 들어온 것은 약 1년 반 전이며 고물상이 아니라 재활용센터가 들어온다고 말을해 바로 양 옆에 사는 주민들은 그저 순수하게 가구나 가전제품을 수리해서 되파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다"며 "동네 주민들 대부분이 어르신들이거나 고물상과 재활용센터가 같은 말이라는 것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모씨는 "고물상이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집게차가 들어와 매일같이 소음에 시달렸으며, 인근 주택에 사는 일부 세입자들은 집주인과 심하게 싸우고 집을 빼고 나가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고물상 인근 맞은편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 주민은 "지금 처럼 여름에는 악취가 진동해 음식점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지 한참 됐다"며 "음식점들의 피해 뿐만 아니라 주변 주택가 주민들은 더운 여름내내 낮이고 밤이고 창문을 열 수가 없을 만큼 악취에 시달리고 문을 닫아도 악취는 여전하다"고 괴로움을 하소연했다.

뿐만 아니라 또다른 주민은 "지난 번 집게차가 좁은 골목을 들어오다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과 부딧혀 몇대의 차량과 오토바이가 훼손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소음과 악취의 고통으로 인해 지역주민들 일부가 함께 시청에 작년 11월 민원을 제기했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려도 해결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올해 4월 시민호민관을 통해 2차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현장을 확인한 임 유 시민호민관은 "고물상과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갔더니 기가막힌 상황이었다. 주민들의 피해가 얼마나 컸을지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전하며 "시에 강력하게 민원을 제기했으며 시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물상 주인 또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고 시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아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피해 주민들은 지난달 3차 민원을 제기했으며 "김윤식 시흥시장 및 시청 담당부서 관계자들도 현장을 방문하고 조치를 취해준다고 했지만 하루하루가 괴로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에 7월에 다시 시청을 방문해 3차 민원을 제기한 상태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민원발생과 관련해 시 관련부서와 협력하여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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