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서장 신윤군)는 7월 31일 노상에 정차된 시가 9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절취한 뒤 도심을 질주한 가출청소년 3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흥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1년 전 조모와 함께 살다 가출한 피의자 박 모군(15세)이 우연히 알게 된 가출청소년 김 모군(15세)과 나 모군(15세) 등 2명과 함께 심심하다는 이유로 차량을 절취할 것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운전을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용의차량을 발견 후 정지 경고방송을 수차례하였으나 이를 무시한 채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하며 1.5km를 더 도주하여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결국 궁지에 몰린 이들은 장곡동 소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은신하던 중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3명 전원이 검거되었다.
1년 전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중 가출한 피의자 박모군(15세, 남)은 우연히 알게 된 가출청소년 김모군(15세, 남), 나모군(15세, 남)과 심심하다는 이유로 차량을 절취하기로 공모,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검거된 장곡동 소재 아파트 주차장 내에서 경찰관이 범죄사실에 대하여 묻기 전까지, 도난차량을 지하주차장에 버리고 자동차 키는 절취한 SUV 차량 밑에 숨기는 등 범죄사실에 대하여 태연하게 부인하는 치밀하고 지능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다수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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