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고, 공공장소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버스환승센터에 금연구역 안내벨인 ‘금연벨’을 시범 설치· 운영을 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금연벨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 신천동 삼미시장과 이마트 정왕역 버스환승센터를 비롯해 매화동 환승정류소 및 시흥시보건소 버스승강장 등 총 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중 시흥시보건소 버스승강장은 현재 모니터링을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금연벨은 누군가 버스승강장 주변에서 흡연을 할 경우 시민 누구나 금연벨을 누를 수 있다. 이때 금연구역임을 안내하는 방송이 나와 흡연자의 금연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금연안내 방송장치와 무선벨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누가 벨을 눌렀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흡연자와 비흡연자간 담배연기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던 다툼과 갈등은 많이 감소할 것이다.
한편, 이번 금연벨은 지난해 ‘시흥시 부서별 제안제도’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보건소 보건행정과 오은화 지역보건팀장이 제안한 아이디어로써 시흥시민들 뿐만아니라 지난 1일과 4일 각각 KBS 9시뉴스와 뉴스광장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전국에서 참신한 정책이라며 관심을 얻고 있다.
금연벨을 사용해본 한 시민은 “아이 엄마로써 아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다 주변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 사용해 보았는데 흡연자가 눈치를 보며 담배를 껐다”며 “시민의식 향상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편리한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버스승강장 외에도 도시공원, 복합용도 건축물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금연구역 15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금연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시범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금연 포스터와 전면 홍보물을 부착해 청각과 시각적인 통합 홍보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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