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총경 신윤균)는 지난 6월 28일 새벽시간 방범시설이 취약한 장소에 위치한 라이브카페에 미리 준비한 범행도구로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하여 200만원 상당의 섹소폰을 절취하는 등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수도권 일대 라이브카페에서 총 40회에 걸쳐 1억 2천만 원 상당의 악기들을 전문적으로 절취하고 이를 장물로 매입한 악기상을 검거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시흥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 박 모씨(48세)와 장물업자 이 모씨(58세)는 2년 전부터 알고지내는 사이로 특히 절도범 박 모씨는 범행도구와 마스크 등을 넣은 쇼핑백을 들고 새벽시간에 버스를 이용하여 수십 차례 절도 행각을 하였고 절취한 악기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리얼넘버를 떼고 장물업자인 이 모씨에게 공중전화로 전화하여 약속장소를 정한 뒤 차량 안에서 장물을 처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물업자 이 모씨는 중고 악기상을 운영하며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올 초부터 동일수법의 절도 사건을 접수한 시흥서 강력1팀에서는 범행 현장 및 피의자 박 모씨의 이동로를 분석하여 피의자의 범행 전·후 이동 수단으로 버스를 타는 장면 등을 확인 후 추적하여 용인에서 7일간 잠복 중 범행하고 돌아오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박 모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PC 방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며 게임에 빠져 살며 주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시흥경찰서에서는 섹소폰 및 음향기기 72점을 압수하여 피해자 확인을 통해 돌려주고 있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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