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점숙)에서는 경기도와 시흥시의 지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흥시 능곡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들과 주민활동가들이 새 가족으로 결연을 맺어, 공동체 활동을 통해 관계망을 형성하는 복지공동체 조성사업(이하 능동태)을 진행하고 있다.
목감복지관은 지난해 능동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홀몸어르신들과 주민활동가들이 건강먹거리를 주제로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함으로써 마을에서 서로 이웃으로 오고가는 관계를 만드는 성과를 맺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복지관은 올해 이웃으로 만들어진 관계를 좀 더 돈독히 하고 마을의 여러 사람들과 이러한 성과를 나누는 활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3일 친목 도모 및 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13쌍의 결연가족과 함께 파주 장단콩 두부만들기 체험 및 임진각 일대를 관광하는 ‘결연가족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홀몸어르신 중 북한이 고향인 한 어르신은 “이제는 나이가 들어 북녘 땅이 뿌옇게 흐려 잘 보이지도 않지만 죽기 전에 고향 땅을 이렇게라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웃 간 교류가 단절되어가는 시대에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서로돌보고 나누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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