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정왕1동 일반주택단지를 「쓰레기 공동배출시범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왕1동 일반주택지역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고 마을환경 변화를 위해 주민, 전문가, NGO, 행정이 상호협력하는 「천지인 마을만들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을만들기 전문기관 ‘평생교육실천협의회’와 지역 내 기관들이 모인 ‘천지인마을만들기 추진단’,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된 ‘마을활동가’들이 정왕1동 일반주택단지의 생활주거환경을 파악한 결과, 주민의 약 60%가 외국인이라는 지역특성 때문에 쓰레기 분리배출방법을 잘 알지 못하고, 1인 가구가 많다보니 종량제 봉투사용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마을활동가들은 ‘쓰레기 분리배출을 통한 깨끗한 골목 만들기’를 지역 현안으로 선정해, 지역 주민, 건물관리 및 청소업체, 다문화가족 등과 지난 1월 타운홀 미팅을 실시한 결과, 한 건물에 거주하는 10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쓰레기를 ‘공동배출’하는 쓰레기 처리방안을 마련했다. 전면 추진에 앞서 일부 골목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점차 확대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정왕 1동 일반주택단지 53블록 내 40개 건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중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건물당 쓰레기 배출량, 분리배출의 효과 등을 측정하기 편리해졌으며, 이를 통한 맞춤형 쓰레기처리방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쓰레기 처리 과정 모니터링과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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