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매화동 양지산 아래에 위치한 용도수목원이 경기도에 정식수목원으로 등록돼 지난 11일 현판식을 갖고 개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용도수목원은 김용상(78세) 원장이 1980년대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올해 수목원 등록에 필요한 증식·재배·관리·전시·편익 시설과 교목·관목·초본식물 1,020개 종류 등 조건을 모두 갖춰 경기도로부터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용도수목원은 총 3만 3천㎡ 부지에 원추리원, 비비추원, 허브식물원, 수생식물전시원, 무궁화원, 야생화농원, 잣나무숲, 대나무숲 등 다양한 전시원들로 조성됐다. 특히, 어린이정원, 다람쥐놀이터, 전통놀이터,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아 다육식물심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허브식물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적합하다.
현판식에서 김용상 원장은 “용도수목원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도수목원의 등록으로 경기도내에는 등록수목원이 14개소로 늘었으며, 이는 전국 총 41개소의 34%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유범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경기도에 있는 수목원을 찾는 이용객이 연간 2백만 명이 넘는 등 수목원은 우리나라 수목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실시하는 기능을 넘어 자연학습과 힐링여행을 함께 하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도민들이 좀 더 쉽게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립수목원을 확대 조성하고, 사립 수목원 조성·등록도 적극적으로 유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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