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를 비롯한 성남, 안양, 광명, 의왕 5개 지방자치단체 장은 지난 18일 시흥산업진흥원(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에서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조기건설을 위한 대응 및 향후 추진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해당 시민들의 뜻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작성했다.
이날 5개 자치단체장은 공동선언문 작성에 앞서 월곶-판교선의 조기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자치단체장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내년예산에 일부 예산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김윤식시흥시장을 주축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김성제 의왕사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도로는 과잉투자 되어 있는 반면 철도 사업 등은 지나치게 과소 투자되는 등 국가의 SOC사업 추진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판교 월-곶선에 대한 내년도 예산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한규 성남 부시장은 “경기도는 GTX사업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어 판교-월곶선 추진에 대한 지자체와의 입장이 다르다.”고 김윤식 시흥시장도 “다른 SOC 사업을 줄이고 철도 투자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민 서명운동을 확산시켜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의 서명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노선이 지나게 되는 지자체 국회의원과 협력해서 금번 예산 심의에 통과 되도록 해야 한다.”며 `“해당지자체 국회의원들과의 빠른 대화의 시간을 만들자.”라며 빠른 일정 협의를 요청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이하 월곶-판교선)은 월곶(수인선)~시흥시청~KTX광명역 ~안양~인덕원~청계~판교를 경유하는 38.5km의 주요 간선철도로, 거시적 측면에서 국토를 가로지르는 인천~강릉 노선의 수도권 핵심구간이지만 현재 미연결구간이다.
따라서 월곶-판교선의 조기건설은 단순히 수도권 남부 전철망이 아닌 국토의 동서간 간선철도의 건설을 의미한다. 또한, 월곶-판교선은 국가기간철도인 고속철도 광명역(KTX)과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최적의 연계철도이며, 수도권 남부에 계획 또는 조성 중인 각종 대규모 개발에 대비한 가장 효율적인 광역교통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월곶-판교선이 경유하는 시흥 등 5개 지자체는 2008년 6월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월곶-판교선의 조기추진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2011년도에 수립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상 전반기(2011~2015) 착수사업으로 결정되었고, 2012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04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에서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GTX철도와 동시에 추진시 B/C가 0.89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사업지연 및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으로, 5개 지자체 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및 국가 교통망의 효율적인 건설에 일조하기 위하여 대응방안 및 향후 추진방안을 모색코자 본 협의회를 가졌으며, 250만 지역주민의 뜻을 모은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통하여 시흥시민들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 250만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및 이용활성화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였으며, 5개 지방자치단체의 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은 향후에도 월곶-판교선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조하는 등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 협의회를 통하여 5개 시장들이 서명한 공동건의문은 금년 중 국회 및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상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