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아파트, 주민 화합의 ‘낙엽 축제’ 열어

주민과 축제도 즐기고 관리비도 절약 1석 2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3/11/18 [13:5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11/18 [13:59]
보성아파트, 주민 화합의 ‘낙엽 축제’ 열어
주민과 축제도 즐기고 관리비도 절약 1석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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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아파트가 자칫 버려지기쉬운 낙엽으로 즐거운 축제를 열었다.
 
지난 13일 아파트 지킴이와 주민자치회, 동대표가 주축이 되어 주민들과 어우러진 축제 현장에는 맛난 먹거리 시식과 벼베기 체험, 친환경 비누 만들기, 허브분양받기, 전래놀이 배우기 외에 낙엽길에서 보물찾기대회가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축제에는 봄부터 주민들이 키워온 벼들을 수확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서투른 낫질로 벼를 베어내어 옛날 농기구인 홀태로 벼를 훓어낸 후 기계식 탈곡기로 탈곡까지 해보는 체험행사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됐다.

보성아파트는 그동안 가을철 버려지는 낙엽을 발효시켜 단지 내 꽃과 나무의 거름으로 사용하거나 주민들의 주말농장에서 퇴비로 사용해 왔다.

낙엽처리와 퇴비비용 등 관리비도 매월 40만 원 가량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매년 가을이면 작은 축제를 열어 낙엽에 소원쓰기, 그림전시, 낙엽길 걷기,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주민과 함께 즐기고 있다.

보물찾기에 마련된 상품들은 모두 주민들이 힘을 합해 수확한 농작물이거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들이다.

아이들과 축제에 참여한 한 주부는“낙엽이 쌓인 곳에서 보물찾기도 하고 수확한 고구마도 시식하니 즐거워요”라며 함박 웃었다.

아파트에서도 얼마든지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지만 큰 축제였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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