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매화동(동장 원용선) 호조벌 일원 및 매화중학교에서는 '제9회 호조벌 축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는 이귀훈 시흥시의장, 조원희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내ㆍ외빈들과 매화동 주민을 비롯 많은 시민들이 자리했다.
또한 김용훈 호조벌축제 추진위원장이 '호조판서'로 원용선 매화동장이 고을사또로 분장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호조벌 축제는 '시흥시의 보물, 호조벌에서 보물을 찾아라'라는 슬로건으로 시흥9경 중 하나인 만큼 무대행사는 지양하고 호조벌 걷기 코스(약 4km)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농촌문화 체험부스 등으로 운영됐다.
한편 이날 호조벌 일대에는 허수아비 경연대회, 그림 및 글짓기 대회, 팔씨름 대회, 스마트폰 사진콘테스트 등 다양한 경연이 펼쳐졌으며 이밖에도 뜨락콘섵, 호조벌 100년 토크콘서트, 주민장기자랑, 승마 시연, 경품 추첨 등 각종 공연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호조벌 걷기, 경운기타기, 떡메치기, 짚풀공예, 초상화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시민들을 맞이했다.
호조벌은 조선 경종 1년(1721)무렵에 완공된 호조방죽으로 인행 형성된 시흥시 중부에 넓게 펼쳐진 벌판을 의미하며, 당시 재정 충당과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호조에서 바다를 메워 150여 만평을 간척했으며, 간척사업으로 하중동과 포동에 방대한 농경지가 조성되어 이를 농민들이 경작하게끔 했다.
또한 시흥의 곡창지대인 미산, 은행, 매화, 하중, 하상, 물왕, 광식, 도창, 포동 등 농경지 대부분이 이때 조성된 것이다.
/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