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내 자동차 부품인 실린더 커버 등을 생산하고 있는 D기공이 상습 환경오염 냄새배출업체로 시민단체와 시민 들이 항의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업체는 지역 내 비교적 규모가 큰 자동차 1차 외주업체로 자동차 주요 부품인 실리더 커버 등을 주물가공 하는 업체로 지난 1983년 창업 시화공단 조성 초기부터 공장을 설립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 주물가공 시 발생되는 냄새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발생되어왔었다.
또한 10여 년 전에는 집중되는 민원으로 인해 주민과의 마찰이 있었으며 회사 측에서 일부 환경방지시설 보완했으며 일부공정은 타 지역에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획기적인 대안을 세우기는 했으나 공장에서 발생되는 냄새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시흥시환경센터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 방문은 시흥시황경감시단원, 시흥환경운동연합임원을 비롯해 D기공과 가장 가까이 있으며 냄새에 가장 민감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학생, 학교수회의 대표 공해 전문가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방문자들을 회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냄새 발생공정의 시설현황을 둘러 봤으며 이후 회의실에서 회사의 공해 대책 등에 대해 소개 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관리 담당자는 “2010년을 기준으로 오염발생 공정라인을 대부분 이전했으며 지금은 일부 공정만이 가동 중에 있으며 그동안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민원을 근절시키기 위해 신공정을 개발 중에 있으며 또한 오염발생공정을 중국 등 공장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도 최근 2012년도 하반기부터 악취 민원이 증가 된 것 같아 아지 미흡한 것 같다.”라며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과기대 박영서 교수는 “현장을 둘러본 결과 수년전 방문 때 보다는 현저하게 개선된 것 같으나 아직도 포집시설이나 작업자 작업환경 등은 매우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경기과기대에서는 빈번하게 발생되는 냄새로 인해 피해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과기대 대의원회의장은 “2009년과 지금은 크게 개선된 것 같지 않다.”라며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운동장이나 기숙사 동등에서는 심한 공해로 인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으며 경과기대 총무팀장은 “오늘 시민들의 방문이 계획되어 사전에 냄새가 나지 않도록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항의할 때마다 오늘처럼 개선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는데 실제 개선은 안 되는 것 같다.”며 경기과기대 대의원회, 총학생회, 교수협의회노동조합지부장 등의 연합 서명된 ‘악취발생 및 방조행위 중단요청’공문을 전달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통해 개선이 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행정적으로 조치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애로를 떨어 놓고 지속적인 환경감시 의지를 전했으나 시화공단의 지속적인 환경오염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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