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이는 소사-원시선 복선 전철공사 중 신청역사의 출구건설 방향을 놓고 주민들이 불만이 커지면서 시와의 갈등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천역사 출구가 주민들의 요구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항의하는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소사-원시전철 신천사거리 전철역 출입구 추진 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시민서명운동은 물론 항의 집회를 계속하며 주민요구를 관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3시경에는 회원 20여명이 김윤식 시흥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한때 시장실에서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은 “지난 7월 27일 삼미시장 궐기대회 이후 시장이 약속한 국회의원과 도, 시의원이 참여하여 추진한다던 대책위원회도 꾸려지지 않고 있으며 시흥시가 역출입구와 관련하여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시장실에 몰려 올 수밖에 없었다.”며 시흥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또한 주민들은 최근 모 지역 언론에서 보도한 “신천역 삼미시장 출구변경이 시흥시의 요구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고 보도됐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항의 했다.
이에 대해 주민과 시흥시는 다음날인 4일 오후 2시, 시청 4층 참여 홀에서 추진위와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책위가 구성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 듣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함진규 의원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 도의원들은 잠시 대기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시흥시는 5일 시청 1층 시민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 지역 언론이 지난달 12일 보도한 내용은 2005년 국가가 수립한 기본설계안(출입구 7개)을 표현한 것으로 2008년 민간사업자(이레일)측이 제안한 출입구는 신천역사와 직접 연결되는 2개소였으며 시가 출입구를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오히려, 민간사업자(이레일)의 출입구 2개소 개설 제안에 대해 기본 설계안인 7개의 출입구 보다 많은 8개소 내지 10개소의 출입구를 개설하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사-원시선은 국가가 시행하는 기간철도 건설사업으로 관계법률 등의 제약으로 시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바람을 최대한 이룰 수 있도록 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더불어 시흥시는 "향후 국회의원과 도, 시의원과 힘을 모아 이 사항을 관철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10월 국정감사를 기회로 삼아 금년 안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소사-원시전철 공사가 착공한 상태에서 신천역사 출입구 추가개설문제가 불거지며 시민들의 불만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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