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김세은 기자]
시흥시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난 6일 정왕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시흥에 오다’라는 주제로 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평등사회의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 시행령으로 지정된 주간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문화홍보대사 세자전거 팀의 노래 공연과 시흥시가 제작한 양성평등 주간 홍보 영상이 상영되었다. 홍보 영상에서는 양성평등 주간의 의미와 시흥시에서 추진하는 양성평등 관련 활동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장, 조정식 국회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조미선 사모, 정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시흥시갑 당협위원장, 김윤식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위원장, 시흥여성의전화 이동화 대표, 시흥시민참여단 이승신 대표, 김민정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직 성차별이 잔재하지만, 양성평등을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시흥시의회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오인열 시흥시의장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더 나은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양성평등 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기념촬영이 진행되었다.
2부에서는 시흥여성의전화에서 제작한 영화 ‘빛과 그림자’가 상영되었다. ‘빛과 그림자’는 시흥시민 6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우리 주변에 여전히 남아 있는 유흥문화를 조명하며 일상 속에서 여성의 몸이 어떻게 성적으로 소비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다음으로는 올해 4월에 개봉한 독립영화 ‘정순’이 상영되었다. ‘정순’은 불법촬영 유포 피해자가 된 5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최근의 딥페이크 성범죄 등 다양한 성범죄의 피해 대상이 되는 여성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영화 상영 후에는 <여성의 몸은 어떻게 소비되는가?>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토크콘서트는 이동화 시흥여성의전화 대표가 사회를 맡았고,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유화정 가족구성권연구소 연구위원, 강명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상담연계 팀장이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몸이 소비되는 실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시흥시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성평등 관련 활동을 전개해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