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 배곧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삶을 바꾸는 앎의 지혜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의 주체적인 인문 학습을 위한 도서관 등 문화시설에서 진행하는 심도 있는 인문 심화 프로그램이다.
배곧도서관은 올해 ‘들뢰즈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대화 : 마주침과 사유의 이미지’라는 주제로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철학을 토대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 명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 나타나는 ‘타자들’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난해하고 추상적인 철학을 대중적인 시각 매체인 영화와 결합해, 철학에 대한 시민들의 정서적인 장벽을 낮추고 들뢰즈의 철학과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사유의 이미지’를 함께 고민하며, 들뢰즈가 예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철학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서동욱 작가의 「타자철학」 같은 주제의 도서 강독 및 철학 강연과 ‘브로커’, ‘어느 가족’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관람을 격 회로 진행하며,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강연이 아닌, 주제와 영화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기반으로 참여자의 생각을 에세이로 작성하고, 마지막 수업에는 시민 참여형인 낭독회가 진행된다.
강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흥시 도서관 누리집(http://lib.siheung.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배곧도서관(031-310-528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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