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김세은 기자]
제52회 한정동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윤환)에 권영세 시인의 동시집 ‘동백이 웃다’와 조태봉 작가의 장편동화 ‘빨강 여우’가 선정됐다.
한정동아동문학상은 동요 ‘따오기’의 원작 시인인 백민 한정동 선생의 아동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흥시 지원과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된다.
이번 공모는 등단 10년 이상 된 작가의 최근 2년 이내 출간 작품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동시집 19권, 동화집 19권, 평론 2권이 응모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 중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12권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가 지난 5월 27일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권영세 시인과 조태봉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권영세 시인의 동시를 “문학적 완성도와 시적 깊이가 돋보이고 사물과 현상에 대한 의미와 변화를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서 시적 흥미를 더해 동시의 요건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조태봉 작가의 동화 ‘빨강 여우’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점차 경시되고 있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장편 동화로서 세상 뉴스 속에 시사점을 찾아 ‘빨강 여우’라는 은유적 상징을 통해 사람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돌아보게 한다. 이로서 자연과 상생하는 어린이의 생태 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5일 오후 3시 시흥시 물왕동 소재 따오기아동문화관에서 한정동 시인 추모제와 함께 열린다. 관련 문의는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031-318-333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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