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으로 가르치는 할머니 선생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3/07/01 [14:5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07/01 [14:54]
“나는 사랑으로 가르치는 할머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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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 번 지역 내 어린이집을 찾아가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전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목감복지관(관장 강점숙)의 ‘전통놀이 세대공감’동아리다.

전통문화와 놀이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창단된 ‘전통놀이 세대공감’ 동아리는  미디어 시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세대공감의 기회를 갖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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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골축제, 호조벌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 현장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활동들은 지난 2010년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2,13년 시흥시자원봉사센터 우수자원봉사단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어르신들은 칠교놀이, 보리피리, 도토리팽이 등 전통 놀이감 만들기 교육뿐 아니라 지역의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의 옛것에 대한 이해와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세대공감의 기회를 갖게 한다.

지난 6월 17일 단오를 일주일 앞두고 킨더가든어린이집에서는 어르신들이 원생들을 대상으로 단오절 풍습에 대한 교육과 단오선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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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이 대부분인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학습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할머니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단오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우리 할머니 같아서 좋아요” 어린이들의 뜨거운 반응은 수업시간 서로 무릎에 앉으려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노영순 회장은 “어린이들이 손주 같아서 사랑스럽고 귀여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집니다” 라며 동아리 활동이 삶에 큰 의미가 되고 있다고 했다.

어르신들은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꾸준한 학습과 보수교육을 받아 왔으며 연성권 평생학습동아리 네트워크 사업에도 참여해 뜨거운 학습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동아리회원들은 “사회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행복한 삶을 꿈꾸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인 100세 시대, 사회봉사 활동으로 채워가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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